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외 물티슈 제품들은 대부분 자율 안전확인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성인용·유아용 물티슈의 구분이 없고, 섬유유연제 등과 같은 공산품에 준하는 일반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전성분 표시제도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6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14개 물티슈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표시사항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이 된 14개 제품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량이 많은 제품들이다.
조사 결과, 이들 14개 제품들은 모두 자율 안전확인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기화합물 규격기준인 메탄올·벤젠·톨루엔·자일렌은 불검출됐으며, 2012년 신설된 벤즈이소치아졸리논 등 11종의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검사에서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납·수은·비소·카드뮴 등의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기준치에는 적합했으나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2012년 신설된 11종 유기 화학물질은 기준치를 초과하진 않았지만 검출량에 있어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6개 제품은 검출된 성분에 대한 주요 성분 표시가 없었다.
유기화합물 함량 테스트 전 항목에서 불검출된 제품은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 물티슈 △베베숲 물티슈 △알라딘 베이직 물티슈 △오가닉스토리 부드러운 허브 물티슈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 △페넬로페 스트롬 볼리 물티슈 등 6개였다. 이중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를 제외한 5개 제품은 중소기업 제품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제품들의 품질이 대기업이나 수입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수입산 물티슈의 경우 국내 제품에 비해 보존제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네띠 친환경 물티슈와 아가짱 수 99프로 손입 물티슈의 경우 포장 팩에 주요 재질 및 성분을 한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자혜 소시모 총장은 "물티슈는 자율 안전기준에 의거 제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들은 모두 이 기준에 맞춰 합당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물티슈는 제품에 포함된 보존제가 피부에 잔존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물티슈 사용량의 증대와 사용용도의 다변화 경향을 감안하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전성분 표시제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물티수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화장품 원료 기준에 따라 관리 중이고, 유아용 물티슈에 대해서는 그 관리 기준이 더 엄격하다. 때문에 유아용 물티슈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 기준치 강화와 별도 관리가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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