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장취커지(掌趣科技, 300315)가 게임회사인 동왕시엔펑(動網先鋒)의 지분권을 인수하면서, 모바일게임 관련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어서 투어웨이신시(拓維信息, 002261), 톈인콩구(天音控股), 베이웨이통신(北緯通信, 002148), 따탕띠엔신(大唐電信, 600198) 등 모바일게임 테마주가 급격히 생겨나며 주식시장에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들어 절반 이상의 모바일게임 관련주 주가수익률(PER)이 100배를 넘었고, 쉔지신시(旋極信息, 300324)의 주가수익률은 무려 591.6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72.7% 늘어난 3억80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말까지 5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게임 사용자 수는 90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0%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총 32억4000만 위안에 달해, 동기대비 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올 상반기에 이미 50억1300만 위안으로 늘어나 연말에는 90억 위안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바일게임 주가에 대해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급격히 생겨난 수많은 업체들의 대다수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게임 가운데 매달 살아남는 게임은 5%미만이며, 수익을 내는 게임은 불과 2~3%에 불과하다. 때문에 증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현재 모바일게임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당한 거품이 있어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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