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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속으로 들어온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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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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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편의점이 군부대·대학교·병원 등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그 영토를 넓히고 있다.

과거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점포를 오픈했던 것과 달리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출점이 늘면서 특수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20여개 중고등학교에서 편의점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현재 16개 중고등학교에 입점한 상태다. 세븐일레븐이 10여개 안팎, GS25가 2개 수준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관계자는 "상품·서비스 등 학생 편의시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 측에서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기존 일반 매점의 경우 유통 구조가 불명확한 상품 및 고열량·저영양 식품들이 판매되거나 위생에서 문제가 지적됐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은 중고교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일반 편의점과 다르게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일반 편의점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술과 담배를 팔지 못한다. 더불어 커터칼·본드 등도 위해 물품도 판매가 제한된다. 이외에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열량·저영양의 일부 식품도 차단되고 있다.

이에 중고교의 편의점은 다른 점포와 비교해 식품류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각김밥·햄버거 등 간편식품의 판매가 일반 점포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운영시간이 짧고 주요 고객이 학생들로 한정돼 있어 매출은 일반 점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점포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편의점 관계자는 "불안정한 점포 임차기간 등으로 점포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어 적극적인 입점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또 점포 수익이 좋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점포 확장이 다소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등학교 이외에 크루즈·구치소 등의 특수 지역에서 운영되는 편의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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