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시의 재정여건에 따라 앞으로도 시유지 매각이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천시에따르면 올상반기 걷은 지방세수는 1조432억으로 목표액인 1조945억원에 500여억원 부족한 데다 부동산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등 하반기 세입전망도 어두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13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남동구 논현동764-4 1만776㎡와 서구 원창동 395-9,10번지 5,030㎡를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 변경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논현동 땅은 기준가격 181억502만원 으로 인천시가 지난2006년 한화건설로부터 아파트 건설에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하기위해 기부채납 받은 곳이다.
이땅은 공개경쟁 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기준가격 17억여원인 원창동 땅 또한, (주)한진중공업이 북항 배후부지 개발사업에 따른 기부채납부지로 외국인투자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올들어 이미 3건의 토지를 매각하거나 출자한 바 있다.
지난3월에는 연수구 송도동 30-1번지 등 7만4천여㎡ 2,341억여원을 인천도시공사에 현물투자 했으며 지난5월에는 서구 원창동 388-4번지등 7만5천여㎡를 327억원에 매각했고,6월에도 서구 원창동 381-7등 5만6천여㎡ 부지를 229억원에 매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천시가 올들어 지금까지 처분한 시유지는 총22만여㎡에 3,100여억원에 이르고 있고,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거쳐 소송까지 겪으며 구월동 버스종합터미널부지를 롯데에 9천억원에 매각했음에도,기준가격이1-4억여원 수준인 부평구 청천동과 서구 경서동 자투리땅도 매각대상에 올려 놓는등 속칭 “땅 팔아 살림하는 방법”이외에는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대해 한 부동산전문가는 “인천시가 매각하는 대부분의 땅은 그야말로 알짜배기 땅”이라며 “만약 경기가 살아있었다면 그야말로 인천시 재정에 큰 효자노릇을 했을 것” 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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