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둔황 막고굴' 디지털 첨단기술로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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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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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양 고대문화의 보고(寶庫), 중국 둔황(敦煌) 막고굴(莫高窟)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보존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광밍르바오(光明日報)가 16일 전했다.

이에 대해 판진스(樊錦詩) 둔황연구원 원장은 “막고굴 동굴 안에 있는 벽화는 아무리 보호와 복원에 힘쓴다고 해도 세월에 따라 퇴화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막고굴의 새로운 보존방법으로 디지털화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즈쥔(孫志軍) 둔황연구원 디지털센터 부주임은 작업 진행과정에 대해 "디지털화 작업은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먼저 초반 작업으로 매 벽화마다 31cm×47cm 크기를 기준으로 부분 촬영에 들어가고 후반 작업 때 이를 통합해 벽화 전체의 모습으로 환원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둔황연구원 연구팀은 디지털화 작업을 위해 매일 7, 8시간을 동굴 안에서 보내고 있으며 4명씩 조를 이뤄 촬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순 부주임은 “디지털화 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4개 촬영팀의 20여 명의 인원들이 두 달 반에 걸쳐 벽화 촬영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59개 동굴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둔황 막고굴을 관람하는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관람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디지털화 작업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이 시간의 제약없이 막고굴의 모든 벽화를 선명하고 자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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