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무전기, 디지털 날개달고 ‘훨훨’ 난다

  • -삼성전자 구미공장 제조라인에서 무전기 활용<br/>-오는 2018년 디지털 무전기 보급율 100% 전망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는 4일 다양한 신형 무전기를 공개했디. 사진은 모델들이 모토로라 무전기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제공=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구미공장 제조라인에서 사용하던 아날로그 무전기를 디지털 무전기로 전환했다. 스마트폰 1위 기업의 제조라인 곳곳에서 무전기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에 무전기를 공급하는 모토로라는 조만간 좀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삼성전자에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르네상스 호텔 직원들은 근무 중 디지털 무전기를 사용한다. 무전기를 통해 고객의 요청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고 조치한다. 객실 근무자들과 고객 서비스 관리자는 무전기로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위치정보 등을 주고받는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주춤하던 무전기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김한영 모토로라솔루션코리아 PCR본부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토로라솔루션 간담회에서 디지털 무전기 시장의 성장을 강조했다.

모토로라는 디지털 무전기가 전 세계 4500만대 규모의 무전기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무전기 시장이 스마트폰의 위협받기 시작한데 이어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으로 고전했다”면서도 “무전기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이 되면서 차츰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체되던 무전기 시장이 되살아난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주효했다. 무전기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개념의 무전기 인프라가 생성됐다. 디지털 전환으로 음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생산라인 일부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작업 관리자는 현장 근무자에게 디지털 무전기 통해 해당 사항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으로 채널 용량이 2배로 증가하게 됐다. 기존 아날로그 무전기와 달리 디지털 무전기는 단일 주파수 상에서 2개의 통화그룹이 동시에 통신이 가능하다.

이 밖에 디지털 무전기는 아날로그도 지원하기 때문에 두 가지 모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겸용 사용이 가능해 단계적인 디지털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디지덜 무전기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로 간이 무선국도 디지털 무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모토로라는 “2~3년 이내에 아날로그 무전기 사업을 접을 예정”이라며 “ 1990년 이후 판매해오던 아날로그 무전기, 아날로그 차량용 무전기 모두 단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디지털 무전기 보급률은 2013년 현재 40% 수준에서 2018년 100%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모토로라솔루션 코리아는 디지털 무전기 모토터보를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제품은 XiR E8600시리즈, XiR P3688, XiR M6660, 폭발에 대비해 내구성을 강화한 특수무전기 XiR P8600Ex 시리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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