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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명이 기증한 '아름다운 공유'전..대한민국 근현대사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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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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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품 30% 이상은 국민 개인이 기증한 자료"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기증품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증특별전 '아름다운 공유전'을 열린다.

2010년부터 3년간 147명으로부터 기증받은 1만2000여점의 자료 중 200여점을 선보인다.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기증전이다.

15일부터 총 3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1부에서는 ‘대한민국 사람들’로 147명의 기증자가 전하는 각각의 사연과 대표 자료들이 전시된다.

제2부에서는 ‘기증 자료로 쓴 역사’을 주제로 고종의 칙명(1902), 5·10 총선 관련자에게 수여된 감사장(1948), 새마을 운동 교본(1973), 6·29선언 기념보자기(1987)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한눈에 볼수 있다.

또 제3부 ‘삶의 이야기’에서는 고희숙 등 6명의 기증자가 들려주는 삶과 기증 자료에 대한 이야기들이 동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박물관 김왕식 관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30% 이상이 국민 개인이 기증한 자료"라며 "기증 자료는 개인의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료가 된다"고 기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한림_경부고속도로_기념탑_모형_46.0x36.0x75.0cm_1970년대

한편, 2010년부터 박물관은 신문, TV, 지하철 등에 기증 캠페인 광고활동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가장 오래된 기증자료는 송백진씨(80)가 기증한 '교지칙명'이다. 광무 6년(1902년) 7월1일자로 송순하를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로 올린다는 문서다.

기증자 송백진씨 는 진천송씨로 종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던 중에 송순하의 증손에게서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가품을 전해받아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최다 기증자'는 경부부고속도로 기념탑 모형 등 761건 2522점을 기증한 고 이한림씨다. 이 씨는 1969년부터 1971년까지 건설부장관으로 활동, 당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이후 관광공사 사장을 거쳐 주 터키대사와 주 호주대사를 지냈으며 2012년 작고했다.

탑 정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썼다는 ‘서울∼부산간 고속도로는 조국근대화의 길이며 국토 통일에의 길이다’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반대 면에는 이한림 건설부장관의 축사가 적혀있다. 전시는 11월 17일까지. 관람은 무료.(02)3703-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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