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가 서울시교육청 의뢰로 작성한 ‘자유학기제와 중1 진로탐색집중학년제 연계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 교장 9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33%가 ‘1학년 2학기’ 적용을 적절하다고 봤다.
이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중학교 생활에 적응한 후여서 진로탐색에 집중하는 게 가능하다’고 답했다.
1학년 2학기에 이어 ‘2학년 1학기’(28%), ‘2학년 2학기’(18%), ‘1학년 1학기’(14%), ‘3학년 2학기’(7%), ‘3학년 1학기’(0%) 순으로 나타났다.
‘3학년 2학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최근 중3 기말고사 후 1~2개월 동안 학생들이 교실에서 방치되는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들은‘해당 시기는 교과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므로 체험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해당 제도를 적용하는 시기에 가장 초점을 맞췄으면 하는 교육으로는 53%가 ‘직업체험과 진로캠프’를 꼽았으나, 21%가 진로탐색 교육을 시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현장확보의 어려움’을 꼽아 기대하는 바와 현실 간 괴리가 있었다.
해당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 앞서 교사들의 전문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다수 나왔다.
시교육청이 시작한 진로탐색집중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1년 동안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교육을 하는 제도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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