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근현대사박물관 ‘김형석 교수 기증 도자기 특별전’

  • 9월까지...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 등 580여점 전시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우리나라 철학계의 선구자이자 ‘대한민국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95)가 지난해 12월 7일 기증한 ‘김형석 교수 기증 도자기 특별전’이 오는 9월까지 양구군 현대사박물관에 개최된다.

이번 양구군 현대사박물관 전시회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김교수가 개인적으로 수집하여 보관중이던 도자기와 서화, 문방구류 등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던 작품들이다.

전시 작품들은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에 빚어진 도자기들로 화려한 고려청자와 소박하면서도 완숙미가 느껴지는 다양한 문양의 분청사기, 우아하면서도 담백한 조선의 백자 등 58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자료 중 조선의 궁궐인 창경궁(昌慶宮)의 내전(內殿)인 ‘영춘헌(迎春軒)’ 등 ‘명(銘, 새길 명)’이 새겨져 있는 도자기들이 많아 그 도자기가 만들어진 시기와 만든 장소, 사용된 장소 등을 알 수 있어 도자사(陶瓷史)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숙 양구군 현대사박물관장은 “김형석 교수가 기증한 자료들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로 훌륭한 작품을 기증해 주신 김 교수께 감사를 드린다”며 “박물관에서는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사 자료의 기증을 연중 접수 중이라며 가치있는 자료의 기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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