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이슈에 흔들…"네이버 주가조정, 매수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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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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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 이슈로 기업가치를 둘러싼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라인의 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며 라인의 일본 상장 이슈로 네이버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일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만3000원(-4.58%) 빠진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전날 라인이 이르면 7월 중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시가총액은 6000억 엔(약 6조4600억원) 규모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인의 상장 시 시가총액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에 보도된 라인의 예상 시가총액 규모가 현재 네이버 시총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인의 가치(약 8조5000억원)보다 낮았다"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MAU당 가치 등을 토대로 산출한 라인의 적정 가치는 12조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라인은 가치는 13조원 규모로,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도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이 이슈에 대해 "상장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라인 상장 이슈에 따른 주가 조정이 오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네이버와 라인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80만원), 교보증권(85만원), 유진투자증권(80만원), HMC투자증권(8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89만원) 등 증권사들은 네이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라인의 광고 사업이 본격화해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동남아지역에서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로 수익 창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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