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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컨퍼런스 변화하는 중국의 고용관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노동연구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고용노동부와 KOTRA의 후원을 받아 ‘변화하는 중국의 고용관계’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노동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중국의 임금수준이 빠르게 상승하고 노사분규가 빈발하게 되면서 투자와 무역,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노동부문의 영향이 매우 커진 현상을 반영했다.
제1부에서는 쿵상훙 광둥성 총공회 전 부주석이 ‘광둥성 노동관계에 관한 고찰’을 발표한다.
광둥성은 역사적으로 개혁개방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곳일 뿐 아니라 산업구조 전환의 속도도 빠르고 노동 NGO 활동도 가장 왕성한 곳으로서, 중국 고용관계와 노동정책의 창(窓)으로 통한다. 쿵상홍 전 부주석은 향후 공회 내부 개혁을 중심으로 고용관계가 변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제2부에서는 ‘중국 노동관계의 최근 변화와 한국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차오젠 중국 노동관계학원 교수, 왕칸 중국 노동관계학원 교수,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이 발표한다.
차오젠 교수는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의 노동관계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여 중국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왕칸 교수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고용관계에 대해 출신 국적별로 비교하면서 전반적인 해설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성재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은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가치사슬(Value Chain)에 대한 10여년에 걸친 시계열 분석을 통하여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고용관계와 개선 과제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각 주제 발표 후에는 중국 노동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중국 전문가인 서울대 경제학부 이근 교수와 성공회대 장영석 교수가 1, 2부 사회를 맡고, 서강대 정선욱 교수와 산업연구원 조 철 박사를 비롯한 다섯 명의 지정토론자가 열띤 토론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동연구원은 “향후 중국 사업에서 어떻게 고용관계 관리를 해나가야 할지와 관련하여 여러 시사점을 주는 토론회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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