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외국인 노동자 100만 돌파…20~30대 젊은층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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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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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외국인 경제활동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실업률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업률(3.7%)보다 조금 높은 4.2%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1000명(3.7%) 늘어났다. 이가운데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 중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만9000명(1.9%) 증가해 100만 5000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0.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5월 내·외국인을 상대로 시행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경제활동참가율(63.3%)보다 7.2%포인트 높았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9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2.6%) 증가했다. 2014년, 2015년 각각 12.1%, 10.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올해 증가율은 저조한 편이다. 외국인 고용률은 67.6%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고용률(61.0%)보다 6.6%포인트 높았다.

성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남자가 81.0%, 여성이 50.9%로 남자가 여자보다 30.1%포인트나 높았다.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27.1%)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방문취업(23%), 재외동포(20.7%), 영주(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방문취업은 5.5% 감소했지만 재외동포(10.8%), 영주(6.6%)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45.9%)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7.4%), 비한국계 중국(6.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2%로 가장 높았으며 15∼29세가 26.6%, 40∼49세가 19.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비중이 45.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이 19.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19.4%를 기록했다.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전보다 1000명 증가한 것에 그쳤다.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4년 4만1000명, 2015년 1만8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결과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100만∼200만원이 48.7%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300만원 37.9%, 300만원 이상이 8.9%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임시·일용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2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와 상용근로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자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3.6%로 지난해와 같았다. 국내 취업자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2012년 3.1%, 2013년 3.0%, 2014년 3.3%, 2015년 3.6%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외국인 실업자는 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0.7%포인트 하락한 4.2%였다. 하지만 같은 달 기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업률(3.7%)보다 0.5%포인트 높다. 여성 실업률이 6.3%로, 남성 실업률(3.2%)보다 높았다.

한편,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경기 파주와 충남 아산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파주에는 5월 기준 15세 이상 외국인 1만1400명, 경제활동인구 9200명(취업자 9000명, 실업자 1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80.8%, 고용률은 79.6%로 전체 외국인 평균에 비해 10.3%포인트, 12.0%포인트 각각 높았다. 실업률은 전체보다 2.6%포인트 낮은 1.6%로 나타났다.

아산에는 외국인 1만7400명이 거주하고 경제활동인구는 1만3500명(취업자 1만3000명, 실업자 500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7.5%, 고용률은 74.7%로 역시 전체 외국인보다 각각 7.0%포인트, 7.1%포인트씩 높았다. 실업률은 0.5%포인트 낮은 3.7%였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 취업자는 중년 취업자가 가장 많은 내국인과 달리 20∼30대가 가장 많다"라며 "지난해에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올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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