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번지는 마스크 대란, SBS '뉴스토리'에서 해답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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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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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코로나19 사태가 넉 달째로 접어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고, 각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령 등의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반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사진= SBS 제공]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사람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는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왔다. 서양에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걸 꺼린다. 마스크는 아픈 환자나 테러범이 쓰는 걸로 여겨 잘 착용하지 않는다. 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생산과 수급에도 문제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한발 물러섰다. 마스크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환자 4명 중 1명이 무증상 감염일 수 있다며, 조만간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우리 보건 당국은 5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경험이 코로나 방역의 지침이 된 것이다. 또 평소 미세먼지로 마스크 수요가 많아 생산 업체가 늘었기 때문에 수급이나 착용 면에서 모두 익숙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뒤늦게 일부 유럽 국가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기 시작했다. 미국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고민하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스카프로 입을 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각국이 마스크 착용을 놓고 오락가락했던 이유는 뭘까? 또 마스크는 언제 써야 하고, 누가 더 필요한 것일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마스크에 대한 여러 궁금증과 방역 효과, 그리고 세계 각국의 오락가락 마스크 착용 정책, 수급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해본다.

뉴스토리는 SBS에서 4일 오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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