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이들은 오바마 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을 맡았던 제프리 프레스콧과 국방부 수석차관을 지냈던 브라이언 매키언으로 현재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정책자문을 맡고 있다.
프레스콧 고문은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동맹들과 척을 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소원해졌던 동맹들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이른바 '집단적 영향력(collective leverage)'을 행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콧 고문은 바이든 후보가 중국 관세를 폐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전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동맹과의 논의가 외교부문 의사 결정에 중요한 고려 대사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번 대선에서 중국과의 외교 관계는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재임 기간 내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친중국 성향을 가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노선이 더욱 강경하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이 집권 뒤 바로 중국 관세부과 정책을 폐기할 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미국은 37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