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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부가 북한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원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31일 입장자료를 통해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는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9일에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18년 이후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 지역 원전 건설을 추진한 사례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최근 국내 일부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 구상 책자 및 프레젠테이션(PT)에 원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같은 달 3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신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PT 영상을 정상회담 때 건네줬다"면서 "그 영상 속에 발전소와 관련한 내용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문건 삭제 논란을 계기로 '당시 정부가 북측에 전한 구상에 원전 관련 내용이 있었고, 산업부가 그 후속 조치로 북한 원전 관련 문건을 작성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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