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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최승국 이사(왼쪽)와 방수란 이사가 지난 1월 15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 ESG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한국전력 제공]
국가의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발전공기업들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일제히 ESG 경영을 선언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ESG 경영에 속도를 높여 다가올 위기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ESG 경영 지표는 향후 에너지 공기업의 평가 척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2일 발전 6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는 ESG 경영의 본격화를 알렸다. 발전 6사는 2001년 4월 2일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분사됐다.
발전 6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과 탈석탄 정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ESG 경영의 전환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 에너지 전환의 격변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계산도 포함됐다.
ESG위원회 첫 회의는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전 측은 "앞으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포괄하는 ESG 경영을 강력한 실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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