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3월 생산·소비 동반 상승..."경기 회복세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21-04-30 08: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투자는 기계류 증가에도 운송장비 투자 줄며 보합

  • 통계청 "전달 대비 주요 지표 개선"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3월 생산과 소비가 동반 상승했다. 생산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2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는 플러스로 전환하며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 전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에서 0.8% 줄었으나, 서비스업이 1.2%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으로 4.8% 감소했고, 기계장비가 포장 및 충진기, 프레스기 등 기계장비 품목 생산 감소로 인해 전달보다 0.8%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은 전월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 3월에는 조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어 자동차 관련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0%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월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도 1.2%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은 2020년 6월(1.8%) 이후 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경제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1%)의 생산 감소에도 여객 및 화물운송 등의 증가로 인해 운수·창고가 5.8%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입 물량 증가 덕분이다. 또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효과가 이어지며 숙박·음식점이 8.1% 늘었다.

소비는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온화한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의복·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슈퍼마켓·잡화점은 11.7% 감소한 반면, 전문소매점(17.2%), 백화점(61.0%), 무점포소매(9.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5%), 면세점(28.4%), 편의점(7.2%), 대형마트(0.2%)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 증가에도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민간(17.2%)·공공(28.0%)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일반 토목 및 전기기계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기성액은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3월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10개월 연속 상승이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주요 지표 대부분이 전월보다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가 좀 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쇼핑몰 찾은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