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유출 잇따르자…금융권, 정보보호조직 격상 움직임 연말 인사를 앞두고 금융권이 정보보호 조직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금융당국의 보안 관련 규제 강화 기조로 인해, 내부 보안 책임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가 올해 말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정보보호총괄(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조직의 독립성과 의사결정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말 임원 인사에서는 CISO 직급 상향이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의 겸직 해소가 논의되고 있다. CISO는 해킹· 2025-10-23 18:00 -
[10·15 대책 일주일] 은행 가계대출 '뚝'…고강도 규제에 창구 혼란 지속 10·15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발표 직후 명확하지 않은 지침으로 은행이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한편 실수요자도 기존 자금 계획을 급히 틀어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대출 상담을 중단하거나 내 집 마련 시기를 아예 늦추는 이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은행에선 대출 상담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택 매입을 위해 세웠던 기존 자금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로 6억원을 받아 15 2025-10-23 17:00 -
실손 청구 전산화 '지지부진'…처벌 규정 없어 의료계 무관심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참여 기관에 대한 벌칙이 없어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EMR(전자의무기록) 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작년 10월 병원·보건소 약 8000곳을 대상으로 도입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오는 25일부터 의원·약국 등 전체 요양기관(약 10만5000 2025-10-23 17:00 -
캠코 사장 "IMF 부실채권 1조8000억, 새도약기금으로 정리 가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인수해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새도약기금에 매각한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캠코가 IMF 때 인수한 장기연체 채권을 새도약기금으로 조정할 수 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이달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을 출범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캠코가 2000년 인수한 부실채권 22만8293건(채권액 5조1577억원) 중 올해 8 2025-10-23 16:50 -
"농·축협 직원, 5년간 금융사고액 961억원 달해" 농·축협 직원의 횡령·사기·개인정보유출 등으로 발생한 금융사고액이 최근 5년여간 9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20~2025년 9월) 농·축협에서 총 285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 사고액은 961억원이다. 최근 5년여간 지역별 금융사고액은 △경북 318억원(33%) △경기 289억원(30%) △충남 77억원(8%) △전남 66억원(6%) △서울 50억원(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전체 금융 사고액 중 현재 2025-10-23 16:31 -
가계 막히자 '사업자대출'로 방향 튼 인뱅…불붙은 시장 선점 경쟁 가계대출 문이 좁아지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존 상품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고도화 과정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기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담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 등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까지 포함하고,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까지 담보물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2025-10-23 16:30 -
[단독] 1년 새 DSR 미적용 대출 11조 감소…당국의 고무줄 잣대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대출이 1년 새 11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은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대출을 대폭 늘렸지만 올해는 정권 교체 등으로 기조가 180도 바뀌며 정책 신뢰성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7개 은행권의 DSR 미적용 대출은 10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18조원)보다 11조원 감소한 수치다. DSR 미적용 대출에는 정책모기지와 서민금 2025-10-23 16:00 -
한국씨티은행, 제이에이코리아와 청년 고용 앞장…7억 지원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재단이 주최한 ‘2025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제이에이코리아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씨티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씨티재단은 올해 '청년 고용 역량 강화'를 주제로 공모를 받았으며 제이에이코리아 등 총 50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제이에이코리아는 씨티재단으로부터 2년간 총 50만 달러(약 7억원)를 지원받아 보호관찰 청소년 직업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진 2025-10-23 13:31 -
NH농협은행, 은행권 최초 '내부통제전문가' 인증제 도입 NH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내부통제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자격인증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올해 8월부터 총 3521명에게 'NH내부통제전문가 3급' 자격을 부여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금융사고예방과 내부통제 △법규준수와 내부통제 △금융윤리 등으로 구성됐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시스템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개인의 내부통제 역량과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사고예방의 핵심"이라며 "이번 인증제도 실시를 초석으로 삼아 전사적 내부통제 문화 구축에 더욱 최선을 2025-10-23 09:36 -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트럼프, 中 소프트웨어 통제 예고…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뚝'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전날보다 1.74% 내린 10만72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솔라나 5.20%, 리플(XRP) 4.38%, 이더리움 3.83%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소프트웨어 2025-10-23 08:15 -
[아주초대석]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업계 최저 수수료·최대 인력…금고의 마지막 보루" 최근 2금융권에서 건전성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며 신협, 수협, 저축은행 등에서도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대해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결국 부실자산의 효율적 관리 역량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스크관리부문장(CRO·상무)과 MG신용정보 대표를 겸직했던 그는 작년 7월 이후 MG신용정보 상근 대표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MG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회복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박 대표 2025-10-23 06:00 -
[아주초대석]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부실채권 매각 신속화 위해선…자산유동화법 특례 적용 받아야"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는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NPL) 정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법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동화 과정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자산유동화법 특례 조항이 현재 상호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 과정에는 적용되지 않아, 시장의 건전성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자산유동화법에는 부실채권 매각과 유동화 시 채권 양도의 대항요건, 저당권 취득 등에 관한 특례 조항이 마련돼 있다”면서 “하지만 새마을 2025-10-23 06:00 -
4대 금융지주 회장단 APEC 총출동...'글로벌 사업' 물꼬 튼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이 경북 경주에 총출동한다. 회장단은 외교·경제 무대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금융외교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동행한다. 이들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이달 1 2025-10-22 18:00 -
상호금융권도 내년부터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내년부터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낮아진다. 시중은행 등 다른 금융권과 달리 제도 개선이 미뤄졌던 상호금융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에서 상호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체계 개선을 위한 ‘상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농협·수협·산림조합 등은 내년 1월 1일부터 자금 운용 차질에 따른 손실비용과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범위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할 수 2025-10-22 17:22 -
車보험 손해율, 6년 만에 최고…보험료 동결에 손보사 '적자 경고'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료는 4년째 동결된 반면 운행량과 정비요금이 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4.1%다. 전년 동기 대비 7.8%포인트(p) 올랐다. 2020년 이후 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별 손해율은 △DB손보 95.2% △KB손보 94.8% △현대해상 93.8% △삼성화재 92.7%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1 2025-10-22 16:40 -
"지역경제 살려라"…정부, 지방 정책금융 공급 年 120조로 확대 금융당국이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에 공급하는 정책금융 규모를 연 120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국책은행과 보증기관을 활용해 비수도권에 공급되는 대출·보증 시 혜택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우대 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에 자금공급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금융이 지역 격차를 완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지방우대 금융 2025-10-22 15:26 -
2금융 줄줄이 부진한데…저축은행만 '방긋', 왜? 2금융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호금융과 카드·캐피털업계는 경기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로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저축은행만이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선제적으로 정리한 덕분에 단기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PF정상화펀드를 통한 지표 개선이 '자산 이전' 효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권은 올해 상반기 25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 395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아직 결 2025-10-22 14:50 -
30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가능…노후 대비 선택지 확대 오는 30일부터 종신보험 가입자가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받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생명보험협회는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30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단계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 계약자가 원하는 경우 살아있을 때 현금이나 건강관리·간병·요양 등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종신보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 2025-10-22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