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강남 세곡지구에서 장기전세주택 400가구가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이란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으로 최장 20년동안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형' 임대주택을 말한다.
다만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전세대책'과 관련, 올해부터 해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1만가구 이상 공급하겠다는 목표치보다는 감소한 8000가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면서 청약 열풍을 몰고 왔던 강남지역의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에서도 올해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우면2지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의 서울지역 우선공급 물량이 줄면서 시프트 또한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공급 목표로 잡았던 건설형 1만128가구와 재건축 매입형 162가구 가운데 건설형 시프트의 물량이 공기지연 등으로 2000가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건축 조합 측에서 당초 계획했던 임대주택 물량을 취소하면서 매입형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물량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초 우면2지구는 지난해부터 토지수용을 진행해 왔으며 보상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철거에 지연을 겪으면서 착공 또한 늦춰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세곡지구에서 시프트 400가구(전용면적 59·84·114㎡)를 우선 공급하고 11월에 나머지 6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건설형 시프트다.
강일지구에서도 대단위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강일2지구(59~114㎡)에선 상반기 중 19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은평3지구, 신정3지구, 상암2지구 등의 단지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당첨 감점제 등 시프트 공급 제도가 새로이 바뀐 점을 감안,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신혼부부, 다자녀 등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새롭게 바뀐 제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용 84㎡ 시프트에도 가점제가 적용되고 재당첨 감점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가점제의 경우 당초 60~85㎡이하 건설형시프트는 같은 순위에서 청약저축총액이 많은 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저축총액 대신 가점이 높은 사람이 당첨된다.
달랐던 건설형과 매입형의 당첨자 선정기준이 통일된다. 건설형도 매입형처럼 부양가족 등을 반영한 가점제가 적용된다. 또 가점이 높은 사람의 중복당첨을 없애기 위해 시프트에 계약한 후 재당첨되면 감점제가 적용된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우면2지구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던 세곡지구와 마천지구와는 달리 보상문제로 일부 주민들과 소송을 겪으면서 착공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내 공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1만가구에는 못미칠 지 모르지만 서울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공급일정은 서울시의 확정결정 이후 열람 가능하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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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전세대책'과 관련, 올해부터 해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1만가구 이상 공급하겠다는 목표치보다는 감소한 8000가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면서 청약 열풍을 몰고 왔던 강남지역의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에서도 올해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우면2지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의 서울지역 우선공급 물량이 줄면서 시프트 또한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공급 목표로 잡았던 건설형 1만128가구와 재건축 매입형 162가구 가운데 건설형 시프트의 물량이 공기지연 등으로 2000가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건축 조합 측에서 당초 계획했던 임대주택 물량을 취소하면서 매입형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물량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초 우면2지구는 지난해부터 토지수용을 진행해 왔으며 보상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철거에 지연을 겪으면서 착공 또한 늦춰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세곡지구에서 시프트 400가구(전용면적 59·84·114㎡)를 우선 공급하고 11월에 나머지 6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건설형 시프트다.
강일지구에서도 대단위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강일2지구(59~114㎡)에선 상반기 중 19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은평3지구, 신정3지구, 상암2지구 등의 단지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당첨 감점제 등 시프트 공급 제도가 새로이 바뀐 점을 감안, 신중하게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신혼부부, 다자녀 등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새롭게 바뀐 제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용 84㎡ 시프트에도 가점제가 적용되고 재당첨 감점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가점제의 경우 당초 60~85㎡이하 건설형시프트는 같은 순위에서 청약저축총액이 많은 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저축총액 대신 가점이 높은 사람이 당첨된다.
달랐던 건설형과 매입형의 당첨자 선정기준이 통일된다. 건설형도 매입형처럼 부양가족 등을 반영한 가점제가 적용된다. 또 가점이 높은 사람의 중복당첨을 없애기 위해 시프트에 계약한 후 재당첨되면 감점제가 적용된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우면2지구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던 세곡지구와 마천지구와는 달리 보상문제로 일부 주민들과 소송을 겪으면서 착공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내 공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1만가구에는 못미칠 지 모르지만 서울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공급일정은 서울시의 확정결정 이후 열람 가능하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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