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저탄소 친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1조9000억 원을 들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에 나선다.
시는 5일 오전 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10개 군·구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로드맵을 확정했다.
인천의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4090만t으로 이 가운데 공항, 항만, 발전소, 매립지 등 국가광역시설의 배출량이 43.2%(1770만t)를 차지하고 있어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8140만t으로 2005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440만t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7개 분야, 28개 사업에 11조9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 감축 목표는 △국가광역시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자발적 협약 확대 1210만t △에너지 전문기업 육성활용 등 녹색산업 494만t △탄소포인트제 확대 및 녹색시민운동 등 녹색생활 119만t △대중교통 및 자전거이용 활성화 등 녹색교통 170만t 등이다.
시는 우선 비용대비 감축 효과가 큰 녹색생활, 녹색교통 분야의 탄소포인트제, 대중교통 및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어 국가광역시설 및 산업분야의 자발적 감축지원과 탄소상쇄제도(Carbon Off-set) 도입, 저탄소 에너지 보급, 친환경 자동차 보급, 친환경 건축물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토대로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국제도시 인천을 '저탄소 친환경 모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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