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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미래산업 위해 인재 발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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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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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이테크 산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취업문을 넓힌다.

8일 아주경제가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지난해 대비 10~20% 상당 대졸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6500명이었던 대졸 공채 정원을 올해 75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100명을 채용하는데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3500명을 선발한다. LED와 3D 등 첨단 산업과 세종시 투자 등으로 인해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

아울러 신사업 연구개발에 역점을 두면서 해당 인력도 충원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심사업추진팀을 신사업추진단으로 격상하며 미래 먹을거리를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경영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투자와 고용을 더욱 더 과감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위기 극복과 함께 대졸 공채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렸다.

LG는 올해 대졸 신입 6000명과 고졸 기능직 4000명, 총 1만명을 선발한다. 사상최대인 이 가운데 7600명은 전자 계열사에 투입된다. 휴대폰·LCD·LED 등 전자부문 연구개발과 생산성 강화를 위한 것. 특히 LG디스플레이는 4600명을 채용, 그룹 공채의 규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잘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 및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올해 5000명을 채용한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인력 채용과 투자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코 2200명, SK 900명, 두산 1000명, STX 2000명 등 주요 기업들 역시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한화 역시 500명에서 600명으로 공채 규모를 20% 확대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주요기업들은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히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졸 공채에는 이공계 계통에 대한 수요가 예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력직 인재들의 구직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첨단기술과 미래산업에 투자하면서 즉시전력감인 경력 사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 대다수의 경력직 채용 규모는 대졸 공채 증가세를 뛰어넘었다. 한화와 GS는 오히려 경력 채용규모가 공채의 수배에 달한다. 

다만 이같은 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취업문은 좁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의 공채규모는 지난해 대비 늘었지만 2008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공계 쏠림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인문사회계열의 자리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산업부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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