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기업고객부문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영희(사진) KT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오피스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KT의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풍부한 유선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유선과 3W네트워크(WCDMA+WiBro+WiFi), 위성 등 강력한 토털 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도 KT만의 장점”이라고 모바일오피스의 품질경쟁력을 자신했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KT 내 기업고객부문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기존 음성전화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통신과 타 산업과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고객 부문이 그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KT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 출범에 따라 과거 기업고객부문도 CIC 체제로 개편됐다.
기존 현장에서 중소기업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던 조직은 기업고객부문으로 편입해 대형고객 뿐 아니라 중소고객, 솔루션상품 등을 총괄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6월 기업고객부문 전략본부장으로 취임한 이영희 본부장은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기업고객부문 전략을 구상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중견기업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IT인프라 아웃소싱, 모바일 오피스, 융합IT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계열사의 IT인프라를 통합해 장기간 지원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융합IT 솔루션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IT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30여명 규모의 GTM(Go To Market) 담당을 두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IT 솔루션을 먼저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전담하는 인큐베이팅 센터(FIC)를 본부급 규모로 신설해 기업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강화했다.
FIC본부는 영역별ㆍ업종별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중소기업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스마트 오픈포럼’을 운영,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의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본부장은 기업의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FMC기반의 모바일오피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KT의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기업의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푸시메일 서비스 등 저렴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한다”며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365일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현재 1만3000개의 핫스팟도 올해 안에 2만7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9월 기업용 FMC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도시철도공사, 코오롱 등 100여개 고객 사에 FMC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쟁사보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구축 시간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또 “기존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한 기업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3년 뒤 기업고객부문 매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