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아파트보다 금(金)"

자산관리에 있어 부동산보다 금이 나은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31일 경기 변동성이 심한 부동산의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자산으로 금을 추천했다.

금은 부동산과 동산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고 정부 정책의 영향이 적은데다 최악의 상황에도 교환가치가 유지된다는 것이 그 이유.

이재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7년 이후 부동산의 변동성 대비 수익률 비율은 하락하는 데 반해 금의 변동성 대비 수익률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자산을 부동산과 금으로 적절히 나눠 투자할 경우 부동산 가격 변동에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말부터 강남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2004~2009년 연평균 8%의 수익률을 올렸겠지만, 같은 기간 강남 아파트에 70%, 금에 30%로 분산 투자했다면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정부의 각종 정책 변화로부터 자유롭고 교환가치가 거의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된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서령이다.

실제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불안하게 움직일 때마다 각종 안정 대책으로 대응해 왔다. 이런 정부 정책은 부동산 가격에 큰 변수로 영향을 미쳤지만 금은 예외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전면적인 신용경색과 경기 불황, 금융시스템 붕괴, 전쟁 등 극단적 상황에도 금은 교환 가치가 보존된다는 점에서 다음 세대뿐 아니라 그 다음 세대로까지 부를 이전할 수 있는 유용한 자산관리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할아버지가 손자의 돌잔치에 금으로 만든 돌반지를 챙기는 이유는 마음 속에 자손이 살면서 맞닥뜨릴 여러 불확실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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