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지식경제부]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인 중국자본을 우리나라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담 조직이 출범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중국자본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차이나 데스크'를 코트라 내에 설치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조환익 코트라 사장,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리뱌오 주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 양국 주요기업대표(중국공상은행, 우리은행 등)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지경부장관은 이날 서울시 염곡동 위치한 코트라 본사에서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전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되는 가운데 한중간 교역·투자증진방안으로 한-중 FTA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양국간 투자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이나 데스크의 출범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2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면서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시장에서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을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00년 10억 달러 수준이던 중국의 FDI는 2008년, 무려 56배가 증가한 559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008년 기준 전체의 0.2%인 1억달러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중국내에 잠재돼있는 한국에 대한 투자 수요를 실제투자로 이끌어내고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경부가 공식 출범한 차이나데스크는 국내와 중국 현지에 각각 설치돼 중국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데스크는 △중국의 대한(對韓)투자 관련, 양국내에서 투자 네크워크 구축 △핵심 투자정보 제공 및 공유 △개별 투자프로젝트 성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차이나데스크는 정부 차원에서 중국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통해 중국 투자유치가 활발해지면 지난 수년간 110억불대 덫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FDI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증권.보험과 관광, 부동산개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코트라내 차이나데스크 출범식에 이어 오는 2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국투자설명회 개최와 함께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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