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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동 하나에도 '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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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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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층 행동·정서장애 급증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서모(36)씨는 지난 달 14살 난 아들 박군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중학생인 박군이 입학 후에도 좀처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여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치자 검사를 받아보고자 마음을 먹은 것이다.

검사결과 박군의 증세는 'ADHD(과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 즉'과운동성 장애'로 나타났다.

'과운동성 장애'는 소아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의 하나로 학령층 아동의 4%~12%에 걸쳐 나타난다.

인지를 요구하는 활동의 지속성이 부족하고 주의력 결핍과 산만한 움직임,충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들 중 다수가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학교생활 등 단체생활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며 공격과 충동적 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과운동성 장애'는 최근 미국 연구진들에 의해 여자 아이들에게도 가족유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이 밝혀졌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소아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에 대한 심사 결과에도 소아·청소년기의 행동장애 및 정서장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미만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은 '과운동성 장애(ADHD)'와 '기타 행동 및 정서 장애' '틱 장애'로 이들은 전체 행동장애 및 정서장애의 80%를 상회할 만큼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7~11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틱 장애'는 전체 아동의 10~20%가 일시적으로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학령기 아동의 5~15%에서 나타난다.

'틱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이나 목,어깨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이 두가지의 틱 증상이 모두 나타나 유병기간이 1년이 넘으면 뚜렛병(Tourette's Disorder)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들 '과운동성 장애'와 '틱 장애'의 특징은 장애 치료의 주체가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

'과운동성 장애'와 '틱 장애' 등 소아·청소년기의 행동 및 정서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같은 선천적인 문제 이외에도 학습˙심리적 요인이나 발달학적 측면의 후천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이외에도 개인 심리치료, 가족치료 등이 있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에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즉각 병원을 찾고 아이가 본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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