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자) 알카라스 vs 조코비치…윔블던서 '잔디코트 최강자' 가린다

  • '대회 3연패 도전' 알카라스, 최근 18연승 기록 중

  • 조코비치, 윔블던·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역사 도전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가 윔블던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이를 저지하려는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가 윔블던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이를 저지하려는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30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다.

윔블던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치러진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알카라스다. 최근 2년 연속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최근 눈부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로마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뒀으며, 이 기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8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잔디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잔디코트 통산 승률은 무려 91%(29승 3패)에 달한다. 지난 23일 윔블던 전초전 성격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HSBC 챔피언십(퀸스클럽)도 제패했다.

이번에 다시 윔블던 정상에 오른다면,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을 달성하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눈앞이다. 현재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한 24회.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설욕전의 의미도 크다. 조코비치는 최근 2년간 윔블던 결승에서 모두 알카라스에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맞대결 흐름은 조코비치 쪽으로 기울었다. 두 차례 연속 승리를 거두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도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이미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한 신네르는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잔디코트에선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윔블던에서도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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