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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OCVD 자체개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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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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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D사업 투자 일환…원가경쟁력 확보 위해</b>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전자가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서 단시간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가의 핵심장비인 MOCVD 장비를 직접 개발해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장비 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MOCVD 장비를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1일 삼성이 LED분야를 포함한 5대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LED에만 전체 투자비의 30%가 넘는 8조6000억원을 투자해 17조8000억원의 매출과 1만7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LED 공급부족의 원인은 LED TV의 판매량 증가 등 수요초과에 있지만 이는 역으로 MOCVD 장비의 확보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빠른 공급확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삼성이 이를 자체 해결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이 직접 MOCVD 장비를 개발하게 되면 LED분야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원가경쟁력 강화와 조명사업 확대 전망에 따른 대응능력도 향상된다는 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CVD 장비는 LED칩 생산과정 중 웨이퍼 가공에 필요한 핵심적인 장비로 갈륨과 인듐 등 금속성 물질을 600도 이상에서 증착하는 장비이다.

이 장비는 1대당 30억원이 넘는 고가로 삼성LED가 150~160대 정도, LG이노텍은 이보다 적은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비제작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커 세계적으로도 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은 독일의 애시트론(AIXTRON)과 미국의 베코(BEECO)사 두 곳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비개발까지 직접 나설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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