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 범위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다음달부터 수도권 각 지역에서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광역버스의 운행정보도 정류소에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각각 시행하던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및 경기도 21개 기초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한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연계·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잠실~성남 분당~용인 기흥 등 23개 주요 간선도로(790km)의 2695개 버스 정류장에 안내 전광판의 설치가 완료되고 해당 정류장을 통과하는 시내·광역버스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지하철 환승정보,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 정보 등도 함께 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철도공사와 인천·경기도 버스정보센터가 공동으로 지하철역 주변에 설치된 정류장 안내전광판에 지하철 도착예정시간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저상버스 도착정보 제공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일부 지자체(성남시)는 버스내 승객용 전광판을 설치해 도착예정 정류장명 등을 문자로 제공한다. 버스내 승객용 전광판에는 주요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지하철 환승정보 등도 제공된다.
한편 현재 운영되는 BIS는 일부 정류장에 한정적으로 설치돼 있으며 서울~경기, 서울~인천 등 지역 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버스 정보를 따로 수집하는데다 수집된 정보도 연계·호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각 지자체별 BIS이 통합돼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고 정시성이 높아져 수도권 교통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후 경북권, 전남권 등 다른 지역에도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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