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의 대표 과학단지 칭화사이언스파크(TusPark·淸華科技園)와 제주첨단과학단지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만났다.
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중국칭화사이언스파크와 제주첨단과학시술단지간 협력과 상호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과학단지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경험과 기식 공유 △입주기업 간 투자, 기술 및 사업 협력 도모 △입주기업의 해외시장(상대국) 진출 지원 △세미나·워크숍·각종 회의 등의 공동 개최 및 초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JDC는 Tuspark와의 협약을 통해 상호 과학단지의 대학교 및 연구소 간 협력을 지원하게 돼 산학연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입주기업 간 정보 교류와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이벤트 공동 개최 등 입주기업의 구체적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TusPark는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의 대표적인 과학단지로, JDC는 중국투자설명회를 위한 베이징 방문기간 중 이곳을 방문(2010. 4. 7)해 협력 논의를 구체화 한 바 있다.
수징홍(徐井宏) TusPark 개발센터 대표는 "기술로 세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고, 이제 어느 누구도 협력을 통하지 않고서는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 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섬이라는 제주의 고립된 입지와 지역의 취약한 지식 및 산업 기반을 고려하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입주기업에게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이스트소프트·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3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를 확정했고 IT·BT 등 첨단지식 산업 분야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는 국가산업단지다.
지난 2006년 6월 독일 올름 시(City of Ulm)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07년 2월 싱가포르 과학단지(Singapore Science Park), 같은 해 7월 영국 웨일즈 테크니움(Technium), 2008년 10월 대만 남부· 과학단지(Southern Taiwan Science Park)·(Central Taiwan Science Park) 등 총 5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JDC는 6번째 해외 과학단지와의 협약 체결을 하게 됐다고 JDC 첨단사업처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Tuspark는 (주)칭화 홀딩스와 (주)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학개발, (주)베이징 국립자산운용, (주)징화 쯔광이 4억400만 위안 (약 856억원)을 투자해 2000년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淸華大學)에서 설립했다.
아이비엠(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등 400여 기업들이 입주해 세계적인 사이언스 파크로 성장한 중국 내 대표적인 과학기술단지로 지난 2002년 중국 국가첨단이노베이션서비스센터로 지정됐다.
현재 주하이(朱海), 장시(江西), 산시(陝西), 허베이(河北), 쿤샨(昆山)에 Tuspark가 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