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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고희범 후보 측이 현명관·강상주 무소속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낸 논평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고희범 후보는 얼마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도민 접촉을 늘리면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 후보는 정치인 보다 언론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KBS 기자를 거치고 한겨레신문사 초대노조위원장과 최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기자시절, 제주 탑동 불법 매립공사로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지게 됐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로 온 그는 제주 현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 후보는 한겨레신문 사장 임기를 다한 뒤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등의 여러 이슈로 혼란스러워 하는 제주를 보고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그가 내건 공약은 무료 급식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판로 보장과 농업 클러스터 구축 등 그가 제일 존경하는 '농민'들에 대한 애착이 담긴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제주CBS와 KCTV, 한라일보,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社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하루 동안 제주도지사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5.5%로 현명관 후보 지지도 24.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음으로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15.1%, 무소속 강상주 후보는 11.2%로 조사됐고, 유보는 14.1%였다
결국 오늘 현명관 후보로 단일화 돼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 3인 중 지지율이 제일 낮은 셈이다.
그는 16개시·도 가운데 최하위 지역경제를 구조개선을 통한 경제시스템을 제주 형으로 만들어서 다 같이 잘사는 원래의 제주형으로 복원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민주당 내 우근민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반발과 다른 무소속 후보들 보다 낮은 지지율에 대한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고희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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