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제주도지사 후보 3자구도 인물탐색] ① 민주당 고희범 후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5-26 19: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돈선거 의혹으로 후보자격 박탈한 후보와 경선 탈락으로 무소속 출마한 후보의 단일화야 말로 유권자 우롱하는 모략정치의 결정체다"

24일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고희범 후보 측이 현명관·강상주 무소속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낸 논평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고희범 후보는 얼마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율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도민 접촉을 늘리면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 후보는 정치인 보다 언론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KBS 기자를 거치고 한겨레신문사 초대노조위원장과 최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기자시절, 제주 탑동 불법 매립공사로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 사라지게 됐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로 온 그는 제주 현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 후보는 한겨레신문 사장 임기를 다한 뒤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등의 여러 이슈로 혼란스러워 하는 제주를 보고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그가 내건 공약은 무료 급식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판로 보장과 농업 클러스터 구축 등 그가 제일 존경하는 '농민'들에 대한 애착이 담긴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제주CBS와 KCTV, 한라일보,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社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하루 동안 제주도지사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5.5%로 현명관 후보 지지도 24.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음으로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15.1%, 무소속 강상주 후보는 11.2%로 조사됐고, 유보는 14.1%였다

결국 오늘 현명관 후보로 단일화 돼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 3인 중 지지율이 제일 낮은 셈이다.

그는 16개시·도 가운데 최하위 지역경제를 구조개선을 통한 경제시스템을 제주 형으로 만들어서 다 같이 잘사는 원래의 제주형으로 복원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민주당 내 우근민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반발과 다른 무소속 후보들 보다 낮은 지지율에 대한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고희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