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후보의 도지사 재임 시절 최대 공약 중 하나였던 GTX 건설을 두고 후보 간 격론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도민의 67%가 서울가는 길이 막힌다고 얘기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신개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GTX는 지하 40m를 파는 새로운 개념의 철도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신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비용의 60%를 민자로 유치해 예산을 조금만 들이고도 건설할 수 있다"며 "기존 교통수단만 가지고는 중국의 상하이, 일본 도쿄와 경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유 후보는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32㎞에 요금이 7500원이다. 결코 3000원으로는 안된다. 5000원 이상 나온다"며 " 현재 돈가치로 1만원 이상이다. 통행수도 1일 88만 통행으로 수도권 4900만 통행 수의 1.8%만 증가한다. 반면 환승정책으로 인한 버스노선 정책수는 94만 통행이 늘어난다. 불과 2000억원 들었다. 1.8% 흡수하는 GTX사업은 정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 역시 "GTX사업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김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심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GTX사업에 20조원이 들어간다고 얘기했더니 김 후보가 12조원이라고 반박했다. 다시 봤더니 20조원이 맞다"며 "연장 공약을 다하면 사업비는 20조 원으로 불어난다"고 따졌다.
4대강사업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반드시 해야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유.심 두 후보는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 사업 시행 시 수질악화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김 후보는 "재임 기간 전국 일자리의 76%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다"고 자평했지만 유.심 두 후보는 "일자리 창출 공약은 실제 41%에 불과했다. 일자리 창출은 중소기업에서 90% 이상 나오는데 김 후보는 외국자본 유치에 집중했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것”이라며 김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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