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특집]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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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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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3년 세계 3번째 B형 간염백신의 개발부터 2008년 세계 4번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 2009년 세계 8번째 신종플루 백신 등을 개발했던 녹십자는 일찌감치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

또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2015년 1조5000억원, 2018년 2조50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생산시설과 이를 통해 생산된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 녹십자는 지난해 cGMP 수준의 최첨단 생산기지 오창공장과 화순공장를 준공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이미 마친 상태다.

미국 FDA와 유럽 EMEA 기준에 적합한 국제규격의 cGMP공장으로 12만6000㎡부지에 건축 연면적 3만6000㎡의 규모로 준공된 오창공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규모의 혈액분획제제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9만9000㎡ 부지에 건축면적 2만3000㎡의 규모로 준공된 화순공장은 연간 5000만 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능력을 갖췄다. 화순공장의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은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12번째로 독감백신 자급자족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녹십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의 산하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로부터 약 600만 달러 규모의 자체개발 계절독감백신의 주문을 받아 올 상반기에 선적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은 이번 5월 WHO 승인(UN prequalified vaccines)을 받아 품질의 우수성 및 안전성에 있어서 국제적으로 이미 검증을 받은 바 있다. 계절독감 백신 또한 곧이어 WHO의 승인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수출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WHO 산하기관에서 백신을 구입할 때, WHO의 승인을 받은 제품만을 구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WHO 산하기관 등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향후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의 개별적 수출 확대도 전망된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글로벌 전략에 따라 지난 95년에 설립한 중국녹십자(Green Cross Chaina)에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California주에 자회사 GCAM을 설립하고, 혈액원 2곳을 인수했다. GCAM이 인수한 혈액원은 California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0만 리터의 일반 혈장 및 특수혈장생산이 가능하다.

또 GCAM은 면역글로블린 IVIG,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등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중심 사업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녹십자의 해외수출규모는 최근 수년간 연간 약 2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녹십자는 주요품목의 수출지역 확대와 인플루엔자백신의 국제기구 공급 등을 통해 2012년 1억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십자 화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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