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 연속 꺾이면서 경기회복 지속여부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음은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한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의 문답.
-생산지표에서 재고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 반도체 및 부품의 경우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2010년 3월의 경우 42%에서 2010년 4월의 경우 61% 정도로 재고 증가폭이 확대가 되었는데, 향후 출하에 대비한 의도된 재고이기 때문에 경기에는 나쁜 영향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재고가 주로 높아지는 것은 반도체 쪽에서다. 다른 쪽에서는 아직까지 재고가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 폭이 더 확대됐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 숫자 자체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의 약 3분의 2 이상은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소비하고 설비투자가 줄어들었는데, 소매판매의 경우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의 판매가 떨어져서 전월대비로는 마이너스가 됐다. 특히 이상저온으로 인해서 에어콘 같은 경우 예약판매가 저조했다. 전 달에 비해서도 떨어졌고 이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로는 떨어졌는데, 전체적으로 소비나 설비투자나 누계로 보면 증가한 모습이다. 이게 숫자 자체가 계속 그동안 상승하다가 어떤 안정적인 숫자로 가는 것 아니냐, 그래서 경기가 감소나 하락국면이 아니라 안정적인 기조로 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 하반기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 이론적으로 보면, 선행종합지수보다도 동행종합지수가 현재의 경기를 더 잘 나타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자체가 계속 상승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경기 자체는 상승세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선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다. 앞으로 동행지수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숫자 자체가 2008년 이후 하락과 상승이 이어지는 기저효과가 2010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6월, 7월까지는 이 기저효과가 굉장히 크게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세가 향후의 경기국면을 바로 예고한다고 보고 있지 않다. 동행지수 자체가 지금 계속 상승하는 국면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