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 모바일 가상화 구축에 나선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민ㆍ관 공동으로 오는 2013년까지 총 2745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가상화    환경 구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구축된 가상의 내 컴퓨터 환경 속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동일한 업무 및 개인 사용환경을 실현하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계한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 안의 내 컴퓨터'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계획안에서는 지경부가 가상화 환경의 국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2013년까지 총 735억원을 지원하고, LG CNSㆍSK텔레콤ㆍKTㆍ삼성SDS 등 민간기업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총 2010억원을 투자한다.

가상화 환경은 업무 연속성 확보에 따른 효율화 등의 필요성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원천기술 부재와 과도한 초기 투자비용, 법ㆍ제도 미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추진이 미약한 상황이다.

지난해 관련시장 규모는 443억원이나 연평균 24.7% 성장해 2013년에는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계획안은 세부적으로 정부 부문에서는 모바일 가상화와 웹 운영체제(OS) 등의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단말기에 OS를 설치하지 않고서도 웹 브라우저만으로 업무를 할 수 있고, 개인 파일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에서 서비스까지 가능한 '풀 패키지형' R&D 사업과 연계해 기술의 완성도도 제고할 계획이다.

여기에 가상화 환경 구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구하는 대학에 IT 연구센터를 지정, 앞으로 4년간 32억원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표준화 전략 로드맵도 수립할 방침이다.

신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개인 및 기업, PC방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3-스크린(3-Screen) 동기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사업과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IT자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그린PC 시스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 가상 데스크톱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도록 주력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민간부문에서는 LG CNS가 자사 보유 컴퓨터를 대상으로 서버 기반 컴퓨팅(SBC) 서비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삼성SDS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이 개인 및 B2B 호스팅 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KT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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