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주가가 최고경영자들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저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 주가는 금리인상론 고조와 수급개선 등의 영향으로 조만간 반등 분위기를 탈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이달 7일 이 회사 보통주 5000주를 1주당 10만4000원에 모두 5억2000만원을 들여 장내매수했다.
이 사장은 이날 삼성생명 종가 10만500원을 기준으로 -3.36% 수익률에 1750만원을 손해 봤다.
전달 12일 상장한 삼성생명 주가는 공모가 11만원과 비교해도 8.63%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또한 상장 당시 4위에서 현재 7위로 밀렸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4월 15일부터 전달 27일까지 이 회사 보통주 8만8000주를 1주당 8230원에 모두 7억2400만원을 들여 장내매수했으나 수익률은 -2.30%. 대한생명 주가 역시 이날 현재 8040원으로 공모가 8200원과 비교하면 1.95% 떨어졌다.
두 생명보험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보다도 아래로 떨어졌지만 증권가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증권은 생명보험업종에 대해 "임박한 금리상승이 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긴 부채 듀레이션과 높은 고정 준비금을 감안하면 생보주가 금융주 가운데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전망도 긍정적이다.
상장 3개월 후면 삼성생명을 편입할 수 없었던 주관 ㆍ 인수증권사 산하 8개 자산운용사도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오는 9월 코스피200 특례편입도 확실시돼 인덱스 편입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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