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방 선주협회장 "2020년 세계 3위 해운강국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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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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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2020년 세계 3위 '해양입국'이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
이진방(사진) 한국선주협회장(대한해운 회장)은 18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선대 규모가 세계 5위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국 해운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대해서 "△해운입국을 향한 정부 의지 △정부 및 국회의 정책 지원 △국적 선사들의 활발한 투자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1~4위 국가들과 비교해 부족한 경쟁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호장은 "그리스ㆍ일본ㆍ중국 등 해운 선진국들과는 2~4배 정도 선복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 환경이 좀더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선박 금융기관 설립 △선화주간 협력 △동반 산업의 연관발전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해운업은 외화 가득률 4~5위에 해당하는 산업"이라며 "해운업을 보조 산업으로 일반적인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박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문 선박 금융기관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역 결과에 나오면 출현 기관 및 출연금 등 세부 사항이 확정될 것"이라며 "정부나 금융기관이 이 사안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일본의 경우 전략화물을 외국 선사들이 수주하는 경우는 없다"며 국내 대형화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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