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또 "국가안보에서만큼은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며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城)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만족할 만한 보상을 못해드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가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대한의 예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故)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중령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를 비롯, 당시 생존했으나 이번 천안함 사태로 목숨을 잃은 고 박경수 상사, 제2연평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이희완 대위 등 20명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며 위로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이 상징하듯이 북한은 핵개발에 집착하면서 노골적인 무력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하루빨리 대화와 협력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도 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겠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7천만 한민족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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