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충정로 칼럼] 지금이 주식 투자하기에 적기인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7-07 15: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유럽 국가들의 신용 악재가 계속되는데다 최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책효과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경기 둔화로 볼 수 있고, 중국은 과열에서 정상적인 국면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주식 시장의 환경을 살펴보면 해외 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이때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유럽 국가들의 신용위기 문제는 과거 아시아 국가에서 자금 유출의 원인이었으나 앞으로는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유럽 등 기존 선진국들의 신용도는 하락한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도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경제의 질을 봐도 건전한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6월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74억불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리고 산업 생산과 소비 지표 또한 계속 상승하는 등 한국의 경기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금년과 내년 우리 경제는 각각 5.6%, 4.6%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 중 하나인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금년에 6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절대 금액 면에서도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년에 원화가치가 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이 더욱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제 및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의 개선 외에 우리 주식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과거 5년 평균치인 10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각국의 인위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인플레이션 위험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4/4분기에는 상승 탄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익률 면에서는 3/4분기 상승을 겨냥한 지금이 좋은 투자 시기로 판단된다.

하반기 유망 업종 및 종목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개선 업종, 설비투자 확대 수혜 업종, 그리고 퇴직연금 시장 확대 수혜 종목을 들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제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업종으로 IT, 자동차산업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업종은 우리 나라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세계 경기 침체 및 원화 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년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로는 금년 하반기에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금년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과거 5년 동안 연평균치인 80조원을 훌쩍 넘는 100조원이 예상된다.

수혜업종으로는 현재 경기 회복기에 있고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IT, 자동차 관련 장비 및 부품 산업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을 추천한다. 우량 대형주이면서 저(低) 베타주, 업종 대표주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텔레콤, KT&G 등을 들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