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원유유출 처리비용 30억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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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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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수습에 들인 비용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와인 BP대변인은 이날 감압유정 굴착과 원유유출 방제 비용, 피해보상금 등을 포함해 이번 원유유출 사고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수습 비용이 31억2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조성하기로 한 200억달러의 피해보상 기금은 이 비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BP가 인수합병을 막으려고 동종업체나 아시아, 중동지역 국부펀드 등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하며 현재로서는 신주(new equity)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허리케인 알렉스에 이어 루이지애나주 인근 해상에 있는 저기압이 열대성 폭풍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기상악화로 인한 방제작업 차질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루이지애나주 모건 남남동쪽 80km 해상에 있는 저기압이 이날 오후 카이유만(灣) 인근에 상륙하기 전에 열대성 폭풍우로 발전할 가능성이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생한 올해 첫 허리케인 알렉스의 영향으로 초대형 기름제거선 웨일(A Whale)호의 방제작업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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