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13일 경제부양 정책 효과가 감소하는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ㆍ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성장률 하락이 추가적인 경제부양정책을 요할 수준을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국경제는 올해 1분기 작년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힘입어 11.9%이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여러 경제지표가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우선 중국의 제조업경기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한 지난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가 발표하는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2.1를 기록했다.
페이창훙(裴長洪) 중국사회과학원 재정 및 무역연구소장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10.6%, 올 한해 GDP 성장율은 1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웨이웨이(邢微微) 중터우증권(中投證券) 거시경제 전문가는 “3분기에는 경제 둔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며 “투자증가율도 20%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소비가 투자를 대신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제부양정책 효과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소비 또한 감소할 수 있기 때문.
이에 중국 경제 발 더블딥을 경고하는 우려도 있으나 ‘기우(杞憂)’라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다.
4분기 중국의 GDP 증가율은 9%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낮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젠팡(諸建芳) 중신증권(中信證券)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경제성장율은 9% 이하로 떨어지겠지만, 경제는 U자형 회복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융쥔(張永軍)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원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은 만큼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경제부양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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