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성민(사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팀이 세포막의 탄성특성 변화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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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를 보면 멜리틴이라는 펩타이드는 그 양이 적을 때는 인지질 이중막 표면에 흡착돼 이중막을 형성하고 있는 인지질 분자들의 정렬도를 저해한다. 따라서 인지질 이중막을 부드럽게 만들고 반대로 멜리틴이 일정량을 넘어서면 인지질 이중막이 단단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의약품 개발시 특정 성분이 세포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의약품의 목적이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나쁜 세포를 죽이거나 좋은 세포를 보호하는 것인데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막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다른 펩타이드가 세포막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6일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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