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설사는 대표적인 여름철 불청객 중 하나다.
상한 음식물 섭취가 원인일 수도 있고 여행지의 음식이나 물이 몸에 맞지 않아 발생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발간하는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두 번째 시리즈로 “설사, 어떻게 해결할까요?”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에는 △설사 증상 △설사 원인 △여행지에서의 설사 예방법 △설사 증상 발생 시 대처법 △지사제 사용 시 유의사항 등이 담겨 있다.
설사는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와 변에 포함된 수분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것을 뜻하며 증상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설사라고 할 수 있다.
급성설사의 경우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설사이고 만성설사는 장 질환 등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
설사가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모든 음식은 가급적 익혀먹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지에서는 끊인 물이나 포장된 생수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가 계속되면 수분 손실로 인한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보리차를 자주 마시거나 경구용 전해질 보급제 등으로 꾸준히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나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 사용으로 설사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지사제는 약물 작용에 따라 장 운동 억제제, 살균제, 수렴제, 흡착제, 정장제 등이 있다. 하지만 지사제는 설사의 증상을 완화시킬 뿐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
특히 혈변 또는 흑색변이 나오거나 대변에 점액이 묻어 나오는 경우, 지사제 복용 후에도 설사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다른 적절한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이러한 정보를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 사이트에 게시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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