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50년새 3.3배 증가...아파트도 60배 늘어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지난 50년간 서울시의 면적이 2배로 확대되고 인구는 3.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핵가족 추세가 확산되면서 가구원 수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아파트 비중도 전체 주택의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서울통계연보 발간 50돌을 맞아 1960년과 2009년의 서울의 모습을 비교한 '통계로 보는 서울 반세기'를 발표했다.

서울의 면적은 50년 전 268.35㎢였다. 이 후 양주군, 김포군 일부 등이 편입되면서 작년 말에는 605.25㎢로 125%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면적은 전체 국토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급속도로 불어나 작년 말 1046만4000명으로 3.3배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88년 1000만명을 넘어선 뒤 1992년 196만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하다 2004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외국인은 1970년 1만46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5만5749명에 달해 서울시가 국제화된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령자는 50년전 5만4354명에 그쳤지만 작년 말에는 94만2946명으로 증가했고, 평균 연령도 23.9세에서 37.6세로 높아졌다.

가구 당 가구원 수는 5.47명에서 2.48명으로 줄었다.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12.1도에서 12.9도로 0.8도 상승했으며, 1998년 13.8도로 가장 높았고 1980년 10.8도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975년에 비해 8.8배 뛰었다. 이 가운데 자장면 값이 24.2배 뛰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 기준 월 평균 소득은 지난해 346만원으로 1965년에 비해 15.1배 증가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 비중은 1965년 64.0%로 벌어서 먹고 살기 급급했던 상황이었지만 2008년에는 25.4%로 낮아졌다.

외식비 비중이 같은 기간 1.3%에서 48.9%로 뛰었고 교통·통신비 지출은 2.0%에서 17.4%로, 교육비 지출은 4.4%에서 13.0%로 상승했다.

아파트 건설 붐으로 총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이 1970년 4.1%에서 지난해 56.8%로 높아졌다.

인구 1000명 당 자동차 수는 1960년에 5대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82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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