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교통부문 에너지 소비량이 전국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에너지 절감 응용방안 기자간담회에서 교통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이 중국 전체 20%를 차지했다면서 이 비율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網)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수요와 맞물려 있고 에너지와 자원 및 환경 문제와 연결된 국가 핵심 산업인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에너지 소비부문에서 이같은 비율을 차지하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발개위는 "만약 효율적으로 통제가 불가능하다면 전체 추세로 봐서 교통부문이 조만간 선진국 수준인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5년간 중국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연간 17%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총 7620만대로 집계됐다.
발개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1위의 자동차 판매국으로 올라섰으나 자동차 보유율에 있어서는 전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십일오(2006-2010)' 기간 초기에 제정한 연간 자동차 보유율 증가폭은 10%이지만 오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의 총 자동차 보유대수는 총 1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 걸쳐 교통체증 문제가 비교적 심각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에 있어서도 전세계 표준은 2~3%이지만 중국 일부 도시에선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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