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리면서 지난 7월에 이어 징검다리 식 인상 궤도에 들어설지, 아니면 지난달처럼 안팎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두 달 연속 동결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로선 추가 인상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생산, 물가, 고용 같은 여러 지표의 흐름이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원의 성향 구도 역시 인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게 한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데다 주택가격과 건설경기 침체, 체감경기의 상대적 부진,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 상승 등 부담 요인도 만만치 않아 금통위의 고민은 금리를 처음 인상했던 7월보다 오히려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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