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 “돈 벌려면 황금과 주식에 투자하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3 15: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인민폐(人民幣) 구매가치가 지난 33년간 1/6이하로 저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의 인민폐 100만 위안을 1978년 가치로 단순 계산할 경우 15만 위안에 불과하다는 것. 우한만보(武漢晩報)는 후이톈푸(匯添富)기금관리공사 기금전략애널리스트 류젠웨이(劉建位)의 말을 인용, 지난 30여 년간의 통화팽창률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황금이나 주식에 투자했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 인민폐 구매가치, 33년간 1/6이하로 떨어져

중국인은 저축을 좋아한다. 그러나 저축만 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갈수록 손해다지난 33년간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저축이자에만 의존한 사람은 재산이 오히려 크게 줄었다.

20년 전만해도 100만 위안이면 아주 훌륭한 별장을 살 수 있었고 10년 전에도 웬만한 아파트는 구매할 수 있었으나, 지금 100만 위안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만큼 돈 가치가 떨어졌다.
 
◆ 황금과 주식투자자만 돈 벌어

보통 중국인은 여유 돈이 생기면 4가지 투자방식을 택한다. 저축하거나 국채나 황금을 매입하거나 주식에 투자한다.

그러나 저축을 택한 사람은 갈수록 손해 봤다.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국채를 매입한 사람도 결국 손해였다. 수익률이 통화팽창률 대비 마이너스(-1.24)를 기록했을 뿐이다.

황금값은 지난 20년간 5배 올랐다. 1989년 중국인민은행의 황금매입가는 g48위안이었으나 2009 12월 상하이(上海) 황금교역시장에서 황금은 g244위안에 거래됐다. 통화팽창률을 고려해도 80%를 벌어들인 셈이다.

주식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은 더 높았다. 1989년 주식시장 개장 시 주가지수는 98포인트에 불과했으나 20년이 지난 2009년 말 기준 명목상 24배 상승했다. 실제상승률은 12배로 통화팽창률을 고려해도 매년 50%의 이익을 봤다는 얘기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중국인은 여유자금이 생기면 우선 보험상품을 구매해 위험에 대비하고 약간의 저축을 하며, 채권을 매입해 자산가치를 보존하고 주식에 투자하여 돈을 벌며, 좀 더 여유 있으면 황금을 매입하라고 류젠웨이는 충고했다. china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