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신한은행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번주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주부터 신 사장이 신한은행장을 지냈던 2006년과 2007년 400억원대의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투모로그룹 관계자들을 시작으로 이번 사건의 피고소인 7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투모로그룹 국일호(42)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르면 이번주 후반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신 사장을 부를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신 사장은 은행장 시절 투모로그룹에 대한 부당 대출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과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 등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낸 한모씨를 불러 문제의 대출 과정에 연루된 은행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에 착수했다.
은행 측은 한씨가 당시 투모로그룹의 상환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신심의위원회의 대출 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배후조종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한씨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 심사를 한 것으로 부당한 외압은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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