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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소비재펀드, 국내도 해외에서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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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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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소비재펀드가 인기다. 신흥국의 내수 경기 회복으로 3년동안의 수익율이 최상위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도 소비재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비재펀드는 지난 3년 동안 20.64% 성과(1일 기준)를 냈다. 총 33개의 테마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플러스 성과를 낸 펀드가 10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월등한 수치다.

소비재펀드는 올해도 성적이 좋다. 연초이후 수익률이 16.64%다. 6개월은 15.12%, 3개월은 10.35%의 성과를 달성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아시아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이 올 한 해 동안 43.46% 수익을 얻었다.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모)'가 35.40%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지난 2006년 6월 1일 설정 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130.74%다.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설정 후 104.32% 성과를 냈다.

이러한 상승세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내수경기가 살아난 덕분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국내에 출시된 소비재펀드 대부분은 아시아 소비재를 대상으로 한다"며 "이들 국가가 경제위기에 영향을 덜 받았고 내수 경기가 좋아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중국이 내수확대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소비재펀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소비재펀드는 지난달 22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도 소비재섹터펀드가 인기다. 지난 3주간 글로벌 소비재펀드로 8억1100만달러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해외는 경기 회복세에 발 맞춰서 들어오는 것"이라며 "하지만 추세적으로 돌아섰다고 바라보기는 어렵고, 한주정도는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펀드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을 진작시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점을 호재로 삼았다.

임 연구원은 "내수확대 정책의 성공여부는 중국의 성장세에 달려있다"며 "중국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중국 주변의 국가들에게도 이어질 것"이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의 해외관광이 늘어나면서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실적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소비재펀드는 내년에도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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