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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갈등해소 위한 소통"..이재오 "불신 종식 위한 정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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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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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주최 제8차 미래한국리포트 개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황식 총리가 "갈등해소를 위한 소통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라며 소통 창구인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4일 오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린 SBS주최 제 8차 미래한국리포트 '소통'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사회갈등지수가 OECD 평균의 배 가까이 높고 GDP 27% 갈등 해소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의 가장 중요한 소통 통로인 언론도 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전체강평을 통해 "우리의 정치는 5년마다 선거를 치루며 불신과 부패, 투쟁과 반향의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력이 다한 한국의 정치체제와 정당에 대한 정치적인 대결단과 정치적 변화 없이는 한국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특별연설에서 한상진 명예교수(서울대 사회학과)는 우리사회의 소통 실상을 언급하며 "폴란드.남아공.칠레 등 비슷한 정치환경을 지닌 7개국 중 우리나라의 소통지수가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 교수는 "근대화에 성공한 한국의 다음과제는 소통을 통한 제2차 근대화이며 이는 중요한 역사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롤랜드 빌링어(Roland Villinger) 맥킨지&컴퍼니 서울사무소 대표는 '기업에서의 소통문제와 해법'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기업은 직급 등의 조직내 장벽과 의사결정 과정, 신기술 등장에 따른 무분별한 정보홍수 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휘성 한국IBM 대표, 김일영 KT부사장, 이경태 하나카드 사장의 실무적 의견을 인용하며 한국 기업의 소통을 위해서는 상징적인 방식이 필요하며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과의 적절한 조합을 창출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부 로쓰타인(bo rothstein) 교수(스웨덴 에테보리 대학 정치학과)는 '정부와 사회적 신뢰 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생선은 항상 머리부터 썩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가의 머리인 정부의 우수한 품질은 경제적 번영, 국민적 건강, 사회 정치적 갈등 방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또한 좋은 정부는 부패·차별·족벌주의·정실인사·후견주의 등을 배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캐서린 한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는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사회속에서 자신의 표현을 잘하지못하고 성숙한 표현을 하는 기회를 많이 놓쳤다"고 밝히고 "이러한 습관은 어려서 형성되며 긍정적 소통의 미래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소통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길 SBS 대표 이사장을 비롯, 김황식 국무총리, 이재오 특임장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및 각계 지도층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미래한국리포트는 SBS의 사회공헌 연중 프로젝트로 2004년부터 저출산.일자리 위기. 교육, 리더십, 기후문제 등의 주제를 통해 한국사회가 추구할 미래 비전과 정책해법을 제시해 왔다.

김희준 기자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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