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중(王振中)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일본 등 선진국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쫓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로 인해 형성되는 자산버블, 유동성 핫머니는 개도국에게 매우 우려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이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위안화 문제는 주목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왕 부소장은 전망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의 구조로 봤을 때 중국의 성장속도가 줄곧 선진국들에 비해 빨랐기 때문에 전세계의 자산이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화폐정책은 중국의 수출, 자산가치, 주식 시장 등 여러 방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이 결과적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을 더욱 가중화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되자 중국 인민은행의 샤빈(夏斌) 통화정책위원은 기관지인 중국금융(中國金融)에서 미국의 양적완화가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